내야 안타로 동점 만드는 LG 김범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LG 김범석이 1타점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5.9 dwise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범바오' 김범석(LG 트윈스)이 또 한 번 김광현(SSG 랜더스)의 승리를 빼앗고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와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비슷한 외모로 LG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범바오' 김범석이 결정적인 안타 두 방으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내야 안타로 동점 만드는 LG 김범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2, 3루 LG 김범석이 1타점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있다. 2024.5.9 dwise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김범석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전 타자 오스틴 딘까지 13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요리하던 김광현에게서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0-1로 끌려가던 1사 2, 3루에서 1-1 동점을 이루는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다.

김범석이 친 크게 튄 타구를 잡으려고 점프한 SSG 3루수 최정이 글러브에 한 번에 못 담고 놓친 사이 3루 대주자 최승민이 홈을 밟았다.

김광현 '시작은 좋았는데'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 LG 박동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5.9 dwise

흔들린 김광현은 구본혁과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역전 점수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떠났다.

LG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SSG 구원 노경은에게서 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1로 달아났고 8회 이우찬, 9회 마무리 유영찬을 차례로 올려 3-1, 두점 차 승리를 지켰다.

김범석, 만루 홈런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7회 초 2사 만루 상황 LG 김범석이 만루홈런을 친 뒤 문보경 등 선행 주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4.21 soonseok02

김범석은 지난달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와의 방문 경기에서도 5-8로 뒤진 7회 우측 담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쳐 승리 요건을 안고 강판한 김광현의 승리를 강탈한 바 있다.

김광현은 전매특허인 면도날 슬라이더를 앞세워 6회까지 67개의 공만 던지고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SSG 타선이 0-0인 6회 2사 1루에서 터진 최정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준 터라 김광현은 지난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이래 29일 만에 승수 추가를 노렸다.

그러나 7회 처음이자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준 게 화근이었다. 곧바로 김현수가 깨끗한 중전 안타로 문성주를 3루로 보냈다.

오스틴 딘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를 홈에서 잡았지만, 김광현은 김범석 타석 때 폭투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한 뒤 결국 적시타와 연속 볼넷을 헌납해 6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 선발 임찬규도 김광현에 버금가는 6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과 엇박자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를 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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